이기주의자는 정책 인센티브를 바꾸면 다른 식으로 행동한다...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대기업이 늘어나면서 제조업 공동화를 걱정하기도 한다...

    경제발전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산업정책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대기업의 경영권은 지켜주되 투자를 끌어내는 재벌과의 타협을 주장하는 대목은 보수 쪽에 가깝다...

    신의 섭리에 기댈지언정 핏빛 복수를 포기하고 처참한 희생을 감내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다...

    ◆장하준 교수=1963년생...

    하지만 필자는 당시에 이런 황당한 제도로는 도저히 다음 총선을 치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년 후에 보면 내가 틀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판단을 바꾸진 않겠다...

    의원들이 각자의 기득권을 조금씩 포기하면 타협이 안 될 건 없다...

    ‘세금 가성비가 있는 나라인가...